타이중 맛집 추천
미식의 나라인 대만. 타이중에도 빠지지 않고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있는데, 그중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4곳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미슐랭이 인정한 맛집에서 100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까지.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있으니 타이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Chin Chih Yuan
2020년부터 미슐랭에 선정된 맛집.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식당이라 지나가다 발견해서 우연하게 방문한 곳이다. 이곳의 주력메뉴는 바로 돼지고기튀김. 우리나라의 돈가스와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 나온다. 뼈까지 통으로 튀겨지는 것이 색다르다. 튀김옷의 간이 잘되어 있어서 추가적인 소스가 없이도 간이 딱 맞는다. 치킨 튀김도 인기메뉴이다.
아쉬운 것은 한국어나 영어 메뉴가 없으니 번역기는 필수인 곳. 번역하면 "도시락"이라고 번역되는 메뉴가 있는데, 이 메뉴가 바로 메인요리와 밥, 국이 함께 나오는 우리나라의 세트메뉴 같은 메뉴이다. 일부 메뉴는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
우리는 시그니처인 돼지고기튀김과 소고기 볶음 요리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돼지고기튀김은 느끼하지 않게 호불호 없이 먹기 좋고, 소고기 볶음은 밥과 함께 먹기에 좋다.
가격도 저렴한 편. 세트메뉴 2개, 사이드디쉬 1개, 음료 1개 주문하여 405 NTD. 한국돈으로 약 18천 원 정도.
웨이팅이 있다면 매장 안 카운터의 직원에게 인원수를 이야기하면 번호표를 나누어주고, 매장 밖에 번호가 표시되는 전광판이 있으니 내 차례를 확인하면 된다.
Jieyou Beef Noodle Restaurant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우육면 맛집. 엄청 깔끔한 매장은 크지 않지만 안쪽에 바 형태의 자리와 노상으로 테이블 2개가 있다. 여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듯한데, 늦은 시각에 식사를 하러 현지인, 여행객 모두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우육면에 주력 메뉴인데, 우리가 잘 아는 빨간색의 우육면과 맑은 색의 우육면이 있어 둘 다 맛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진한 고기맛이 느껴지지만 국물은 엄청 깔끔하다. 면도 쫄깃하고 국물이 자꾸 생각나는 정말 맛있는 우육면이다. 함께 주문한 만두도 육즙이 꽉 차있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맛있는 식당이다. 가격도 착하니 타이중공원 근처 저녁 먹을 곳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A Kun Mian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 오래된 가게에 화려하지 않지만 미슐랭이 인정한 국수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역시 국수인데 (번역하면 마른국수)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다. 국수와 종합탕을 주문했는데, 주문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뚝딱 만들어주신다. 마른국수는 노란색 면과 숙주에 케첩 같은 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오는데,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국수이지만 맛은 그렇지 않다. 뭔가 중독성 있는 맛. 한국에 돌아와서도 생각나는 맛이다. 그리고 종합탕은 두부, 완자, 유부, 선지 등이 한꺼번에 들어간 탕인데, 맑은 국물이 뜨근하고 시원하니 약간 쌀쌀한 대만의 겨울에 딱 어울리는 맛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현지인 느낌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阿棋
'나 혼자 산다'의 타이중편을 보면 연한 짜장면 같은 이미엔이라는 대만의 음식이 나오는데, 타이중을 찾았으니 먹어봐야 되지 않을까. 프로그램에 나왔던 음식점의 구글 평점이 그다지 좋지 않아, 찾은 현지 이미엔 맛집. 타이중 제2시장 안에 위치한 식당인데, 1918년부터 시작된 정말 오래된 노포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장 골목에 자리를 펴고 장사하고 계신데 (음식을 만드는 곳 옆에 매장 내 식사도 가능함) 오래된 곳이지만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대표 메뉴인 이미엔과 완탕 세트와 참깨소스가 들어가면 면, 그리고 반찬으로 두부까지 주문. 이미엔은 정말 묽은 짜장면 맛으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고, 참깨소스가 들어간 면 요리는 고소하고 진한 참깨 소스가 자꾸 당기는 맛이다. 완탕 역시 국물은 물론 육즙 가득한 완탕이 꽤 괜찮다.
음료는 식당 옆 시장 내 음료 가게에서 사 와서 먹어도 된다.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식당을 찾는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Fu Din Wang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족발 맛집 Fu Din Wang (푸딘왕). 원래부터 타이중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한다. 타이중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오픈시간 전부터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 줄 서는 곳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 전 도착하였더니 대기표를 나누어주니 미리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서에 메뉴를 체크하면 된다. 줄을 기다렸다가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아 기다리면 식사가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A세트 족발 (Pork knucle, Pig Feet)과 일종의 미니족발 (Pork Bucco, Pork Femoral). 세트로 주문하면 반찬과 밥, 국이 함께 나온다. 맛은 우리가 아는 족발의 맛과 매우 비슷하다. 돼지냄새도 나지 않고 향신료 향도 없어서 거부감 없이 먹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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