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근교 사카라 조세르 계단식 피라미드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의 남쪽 근교 도시인 사카라. 이곳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초기 형태를 볼 수 있는 최초의 피라미드 조세르왕의 피라미드가 있다. 계단식 피라미드와 그 근처의 크고 작은 피라미드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카라 (Saqqara)
사카라는 카이로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초기 왕조의 묘를 비롯하여 제3왕조의 조세르왕의 계단식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고대 왕국의 수도였던 멤피스와 가까우며, 무덤군이었다. 제5왕조 우나스왕의 피라미드, 제6왕조 메렐카의 마스타바 등이 있다.
조세르 계단식 피라미드
이전에는 피라미드 주변에 장례를 위한 장소, 신전 등 여러 건축물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부서지고 일부만 남아있다. 조세르왕의 피라미드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앞쪽에 엄청난 규모의 열주들이 늘어서있는 회랑을 지나간다. 일부는 부서졌지만 위쪽에 천장이 남아있는데, 그 옛날에 이렇게 큰 규모의 건축물을 짓고 돌로 된 지붕까지 올렸다는 게 안 믿기는 정도.
지금은 건물이 부서져서 멀리서도 사카라 피라미드를 보고 만날 수 있지만, 예전에는 건물들이 있을 때에는 이 회랑을 지나야 만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라미드의 초기 형태로,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이다. 기원전 2,700년대 임호텝이 설계하였으며, 세계최초의 석조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하게 6개의 계단식 단층을 가지고 있는데 멀리서 봐도 엄청난 규모이다.
이전에는 마스타바라고 하여서 커다란 돌 하나를 올려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런 마스타바들이 쌓아 올려진 형태라고 한다.
이집트 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만난 사카라 조세르왕의 피라미드.
상상만 하였던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을 보니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삼각형 모양의 피라미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계단식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알 수 있는 흔적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곳이었다.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아서 피라미드를 단독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기자 피라미드는 어디에나 사람 있음..)
사카라가 무덤군이었던 지역이었던 만큼 조세르 피라미드 주변에는 다른 피라미드와 역사흔적들을 볼 수 있다.
깨진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잘 깔려있는 돌바닥과 무너져 내린 피라미드 사이에 매끈한 면을 볼 수 있다.
정말 잘 유지된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너무 궁금한 곳들.
우나스왕의 피라미드
제5왕조의 왕인 우나스의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길진 않지만 낮고 좁은 통로를 지나면 무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첫 피라미드 내부..!
벽에는 엄청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독특하게 이집트 문자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형태였다. 깔끔하고 정밀해서 이게 정말 오래된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무덤 석관은 비어있었지만, 오래된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벽은 파란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천장은 별모양이 빼곡하다.
살짝 색은 바랬지만 은은한 푸른색이 너무 예뻤다. 이집트인들의 기술력을 볼 수 있었던 무덤 내부!
이곳 역시 원래의 모습을 그림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왕의 무덤답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 같았다.
주변 건물도 들어가서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그림들도 보고.
유명 관광지답게 이동하는 내내 엄청난 호객이 있는데, 해가 뜨거워서 스카프를 엄청 많이 판다!
TIP!, 여기서 스카프를 사고 싶다면 피라미드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스카프 가격이 내려간다 🙂↕️
나올 때 피라미드 모양 기념품을 사고 생에 첫 피라미드인 사카라 피라미드 관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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