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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부심벨 - 람세스 2세 신전, 네페르타리 소신전

by 민트맛커피 2024. 11. 18.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 남부 아부심벨 신전


이집트 남부 아프리카 수단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부심벨 신전. 기원전 13세기에 지어진 거대한 신전인 이곳을 다녀와봤다. 이집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이곳을 소개해보자.


아부심벨 가는 길

아부심벨은 아스완에서부터 버스로 약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왕복으로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움직인다.

가다가 중간에 들른 휴게소.
간단한 커피와 빵류 같은 것을 판매한다. 잠시 몸을 펴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사하라 사막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부심벨-가는길-휴게소
아부심벨-가는길-휴게소
사하라-사막
사하라-사막

 

아부심벨 (Abu Simbel)


두 개의 신전을 합쳐서 부르는 아부심벨 신전. 대신전은 라 호루아크티 신에게, 소신전은 하토르 여신과 왕비 네페르타리에게 바친 신전이다.

람세스 2세 대신전


대신전의 정면에는 거대한 네 개의 석상이 있는데, 이는 모두 람세스 2세의 젊었을 적 모습부터 나이 든 모습까지를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의 석상은 오래전 지진으로 인해 떨어졌다고 한다.

정말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정교하고 거대하다. 이집트의 대표 유적이 피라미드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기억에 남고 임팩트 있었던 건 바로 이 아부심벨.

보는 순간 정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람세스 2세가 옛날 누비아 지역까지 영역을 넓히며 본인의 왕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세웠다는데,
산을 통째로 깎아 만든 신전에 본인의 모습을 신전 앞에 세운 것만 봐도 그때 당시의 권력을 엿볼 수 있다.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아부심벨-성소
아부심벨-성소


내부로 들어가면 거대한 열주들이 있고 안에는 지성소가 있는데, 이 지성소도 특별하다.
일 년에 두 번 2월과 10월 신전 입구를 통해 햇빛이 들어오는데 맨 왼쪽의 어둠의 신인 프타 신에게는 햇빛이 비치지 않는다고 한다.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 두 날짜는 람세스 2세의 즉위일인 2월 21일과 생일인 10월 21일이라고 한다.


네페르타리 소신전


대신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신전.
네페르타리는 람세스 2세가 사랑한 왕비. 소신전에는 여섯 개의 석상이 있는데 두 개는 네페르타리이고 네 개는 람세스 2세이다. 람세스 2세의 왕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름은 소신전이지만 그 규모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부조되어 있는 그림들과 조각들이 너무 멋있다.

 

네페르타리-신전
네페르타리-신전
네페르타리-신전
네페르타리-신전

 

 

두 신전을 한꺼번에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사실 이 아부심벨 역시 아스완댐 공사로 나일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원래의 위치보다 위쪽으로 그대로 옮겨왔다는데, 원래는 나일강 가까이에 위치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신전의 조각상에 절단된 모습도 보이긴 한다. 기원전에 이러한 대단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도, 그것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것 모두 대단한 것 같다.

이집트-아부심벨
이집트-아부심벨

 

아프리카 대륙의 가운데로 내려오다 보니 정말 더운 곳이었다. 하지만, 정말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아부심벨은 하나라더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녔다.

아프리카 남단에 위치해 있어서 거리는 멀지만, 이집트 여행을 가신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이집트 문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아부심벨. 말로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봤을 때의 감동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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